Monday, December 22, 2008

<표>환견재단 선정,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수상자







【서울=뉴시스】

◇올해의 인물부분

▲김경문(2008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올림픽이 있었던 해인 만큼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떠올랐지만 그 중에서도 구기종목으로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의 수장 김경문 감독은 돋보이는 인물이다. 김 감독은 신인선수를 잘 발굴하고 이승엽처럼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끝까지 믿고 맡기는 특유의 뚝심 야구를 펼침으로서 한국 야구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김명민(연기자)=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라는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연기로 '베토벤바이러스'인기몰이를 이끔. 베토벤바이러스는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클래식 문화의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김명민은 지금까지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등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의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민기(극단학전대표)=김민기는 7080세대가 뽑은 최고의 가요인 '아침이슬'의 작곡가에서 뮤지컬 기획자로 변신해 대중문화의 지평을 넓혀왔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4000회공연을 앞두고 15년간 7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한국 뮤지컬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민기가 만든 대중가요, 뮤지컬 모두 힘든 시대를 견뎌내는 대중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김연아(피겨선수)=한국인 최초로 ISU(국제빙상연맹)주관의 선수권, 그랑프리 시리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나이에도 당당하게 세계 무대를 석권하는 등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줌. 끊임없는 연습과 도전으로 올해도 많은 국민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멋진 모습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음 아고라=다음 아고라는 한국 사회의 주요 논쟁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온라인토론의 장으로 올해 촛불집회, 미네르바등 수 많은 이슈가 사회적 논쟁의 중심이 됐다. 인터넷 미디어의 특성 상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이 빠르고 자유롭게 확산돼 신문 등 대형 미디어에 역으로 영향을 미치는 개인 미디어로 자리잡았다.

▲도법 스님(인드라망공동체대표)=올해 종교인들과 함께 100일간 대운하반대 도보순례를 하는 등 수년간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통해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는 환경운동가이자 실천가. 또 숲길 이사장으로서 지리산 산행길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문근영(연기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0년간 기부 순위' 1위의 '익명의 기부자'는 다름아닌 문근영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곳에 조용하고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며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네르바(다음 아고라의 유명네티즌)=다음 아고라를 통해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며 해박한 국제정세 및 경제지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인터넷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다. '대중 지성'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그의 글은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을 받았다. 답답한 사회 현실속에서 시민들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평을 넓혀줬다.

▲고(故 )박경리 선생(전 환경연합 대표)=고인이 됐지만 작품과 생태적인 삶에 대한 업적은 후세에 길이 남아 찬연히 빛나고 있다. 살아생전 환경연합의 대표로 생명의 중요성을 설파하셨던 이시대의 살아있는 어머니. 고 박경리 선생의 정신은 이 시대에 길이 남아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박태환(수영선수)='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영 400m 에서 3분41초86로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인은 수영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없다는 오랜 편견과 열등감을 깨고 노력과 열정으로 온 국민의 숙원인 수영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션, 정혜영(연예인부부)=현재 100여명 어린이의 후원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자선단체와 함께 끊임없이 선행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가족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신지애(골프선수)=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연습량을 소화하며 올해 LPGA의 대단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연습의 힘, 성실함의 힘을 보여주는 제 2의 박세리로 세계 1위의 꿈을 이룰 날이 멀지 않았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이랜드 일반노조가 장기간의 파업을 합의로 철회한 것은 한국사회에 가장 큰 갈등요소인 노사갈등과 비정규직문제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이다. 특히 평범한 아줌마들로 여겨지던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 비정규직의 사회적 문제를 알려낸 점, 최종 노사합의를 통해 지도부가 희생을 받아들인 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줬다.

▲이세돌(바둑기사)=올해 명실공히 바둑계의 최고봉에 오른 이세돌 9단은 25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둑계 10대뉴스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올 한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한 바둑대회의 상금 전액을 쓰촨성 돕기에 내놓기도 했다.

▲이소연(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자 연구자로서 역사적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며 그 경험과 성과를 통해 한국이 우주에 더 가깝게 다가갈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겸임교수, 환경부 기후변화대응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이에리사(전 태능선수촌 촌장)=1973년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사라예보의 기적'을 일궈낸 바 있는 이에리사 단장은 2005년 한국최초 여성 선수촌장으로 부임해 훈련일수를 늘리고선수촌이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하도록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7위의 결과를 이뤄냈다.

▲임순례(영화감독)='우생순 신드롬'을 낳은 상반기 최고 흥행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독. 사회적 편견·생활고와도 싸워야 하는 아줌마 핸드볼 선수들의 분투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404만명을 동원했다. 올 한국영화 첫 흥행을 터뜨리며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여성영화의 지평을 사회로까지 확장시킨 영화인으로 자리잡았다.

▲장미란(역도선수)=늘 겸손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는 금메달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살아가는데 용기와 웃음을 안겨준 승리자. 당연히 세상을 밝게 하고도 모자람이 없다.

▲촛불소녀=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10대 여중생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평화로운 거리집회의 아이콘으로 떠오름. 촛불집회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던 것은 그동안 정치나 사회적인 활동에서 약자에 속했던 10대들이 먹거리 문제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올바른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출현은 기존 권력과 기성세대의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태안기름제거 자원봉사자들=태안의 검은 눈물을 닦아 준 자원봉사자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봉사대 네이버 까페에는 7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 자원봉사와 성금등을 전달해왔다.

▲EBS 지식채널e(EBS)=광우병 문제를 다룬 '17년 후' 등 다양한 소재와 적절한 표현 방식으로 시사문제를 공론화 함. 나레이션이 없고 영상만으로 구성된 5분짜리 단편 다큐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사회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YTN 돌발영상(YTN 제작팀)=YTN 돌발영상은 시사프로그램 중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참신성과 풍자성, 권력에 대한 촌철살인의 비판으로 결국 담당PD가 징계를 받았다. YTN 사태와 노조지도부에 대한 징계로 올해 프로그램이 폐지되었지만 돌발영상은 시사프로그램이 참신한 웃음과 잘 어울려 대중적으로도 널리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환경·기후변화부문

▲강찬수(중앙일보 기자)=오랜기간 환경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대중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왔다. 올해 1년동안 save earth 캠페인으로 기후변화 메시지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김장훈(가수)='서해안 복구둥이'를 자처한 가수 김장훈씨는 자신이 직접 모집한 자원봉사대 '훈의 큰 일꾼'들과 함께 보령지역에서 6차례나 방제 및 복구작업을 벌였다. 지난 6월과 12월 보령에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지역 주민을 위로하는 취지로 서해안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대표)=조류와 조류의 서식지인 습지 보호운동을 해오고 있는 국제단체 '새와 생명의 터'대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조사자료 발표등 습지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 새와 생명의 터 본부는 부산에 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30여개국에 국제적 회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국제적 환경단체다.

▲대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대운하를 반대하는 교수 2500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대운하 반대 회견 및 연구, 토론등 환경파괴에 맞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대중적이고 설득력있는 정보제공으로 대운하반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발한 바 있다.

▲이유진(녹색연합 기후변화팀장)=기후변화 시대에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재생가능에너지 생산현장을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기후변화녹색시민강좌, 광역지자체 기후변화대응 현황과 전망 보고서 발간등 NGO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과 연구조사, 대안제시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평주(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올해 태안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하여 피해지역 환경보존활동, 자원봉사자 교육등 다양한 사고대응 활동을 해왔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해안사구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환경활동에 많은 공적이 있다.

▲MBC 북극의 눈물 (MBC 제작팀)=TV다큐로 시청률 12%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북극과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킴. 극지방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생물들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국민에게 훌륭한 기후변화교육의 장을 마련해줬다.

▲SBS 코난의 시대(SBS 제작팀)=기후변화문제를 일상생활의 문제로 전달해 기후변화에 대처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음. 쇠락하는 석유 문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 문명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기획으로 큰 반향을 얻었다.

정리=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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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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