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3, 2008

[PREVIEW] <지구가 멈추는 날>







STAFF 감독ㆍ스콧 데릭슨 | 각본ㆍ데이비드 스카파 | 촬영ㆍ데이비드 테터살 | 미술ㆍ돈 매컬레이

CAST 클라투ㆍ키애누 리브스 | 헬렌ㆍ제니퍼 코넬리 | 로지나ㆍ케시 베이츠

DETAIL 러닝타임ㆍ106분 | 관람등급ㆍ12세 관람가 | 홈페이지ㆍwww.foxkorea.co.kr/DTESS


WHAT's THE STORY?

뉴욕 센트럴파크에 거대한 미확인 물체가 떨어진다.

그 안에서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한 외계인 클라투. 미국 정부는 그가 왜 지구에 왔는지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다. 하지만 클라투는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멸하기 위해 거대한 공격을 계획한다. 한편 우주생물학자 헬렌은 인간들로부터 클라투를 보호하기 위해 힘쓴다.

PREVIEW

키애누 리브스가 외계인이 되었다. 인간과 모습은 똑같지만 신비한 초능력을 갖춘 그는 지구 파멸을 계획한다. 패닉 상태에 빠진 미 정부는 막강한 전력을 투입해 그의 계획에 맞선다.

클라투는 왜 인류를 무시무시한 공포 속에 몰아넣는 것일까. 외계인 하나 때문에 45억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지구가 멈추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그날이 오면 인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구가 멈추는 날>은 로버트 와이즈의 1951년 작 <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을 리메이크한 SF 블록버스터 다. <지구 최후의 날>은 워싱턴 한복판의 야구장에 미확인 비행 물체가 착륙하며 시작된다. 미 정부가 우왕좌왕하며 군사력을 동원해 비행 물체를 둘러싸는 사이, 외계에서 온 클라투가 군중 앞에 나타난다. 그는 로봇 고트와 함께 인류에게 무분별한 전쟁과 핵무기 축적을 중단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려 한다.

6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재탄생한 <지구가 멈추는 날>은 <지구 최후의 날>과 여러모로 다르다. 팽팽하게 대립하던 냉전의 시대는 어느덧 지났고, 이제 지구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을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은 이 영화가 9·11 사태 이후 불안해진 국제 정세와, 자신도 모르게 환경을 파괴한 인류에 대한 광범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힌다. 워싱턴의 야구장 대신 뉴욕 센트럴파크에 착륙한 클라투는 국제연합(UN)을 찾아가 인류의 멸망을 경고한다.

외계인 클라투의 분위기 역시 키애누 리브스가 연기하면서 보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바뀌었다. 원작의 클라투는 차분하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이지만, <지구가 멈추는 날>의 클라투는 조금은 음산한 분위기다. 또한 클라투를 보호해 주는 헬렌 역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캐릭터가 되었다. 원작의 헬렌이 평범한 싱글 맘으로서 소극적으로 클라투를 지원했다면 제니퍼 코넬리가 연기하는 <지구가 멈추는 날>의 헬렌은 이라크에서 전사한 남편의 아들을 키우는 우주생물학자로서 클라투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클라투를 보호하며 인간적인 마음을 가르쳐 주는, 인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캐릭터인 것.

한편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팀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볼거리도 눈을 즐겁게 한다. 우주선은 찬란한 구형으로 바뀌었고, 로봇 고트는 원작보다 훨씬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고트의 눈에서 뿜어 나오는 광선이 원작에서 온갖 무기와 군인을 사라져버리게 했다면 <지구가 멈추는 날>에는 지구 생명체를 흡수하는 거대한 신비의 물체가 등장하기도 한다.

21세기에 다시 돌아온 외계인 클라투가 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60여 년 전,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문제는 상업 오락 영화의 테두리 안에서 그 메시지를 과연 인류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지난 12일 미국에서 개봉한 <지구가 멈추는 날>은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오락적 볼거리를 안겨주며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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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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