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스 오피스(2008.12.12~2008.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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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0개 최다 상영관, 제작비 8,000만 달러,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스콧 데릭슨 감독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이 3.048만 달러로 이번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알프레도 드 빌라의 <낫씽 라이크 더 할리데이 Nothing Like the Holidays>는 7위에 데뷔했고 <퍼니셔:워 존>, <캐딜락 레코드>, <롤 모델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구스 반 산트의 <밀크>가 9위로 재진입, 나머지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미국 박스오피스는 지난 주 보다 7.3 퍼센트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국내에서 12월 24일 개봉예정인 <지구가 멈추는 날>은 알려져 있다시피 1951년 <지구가 정지한 날>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대대손손 디스토피아 영화는 끊이지 않고 만들어지는데, 분석자료에 의하면 디스토피아 영화는 미국 공화당 정부 시절 흥행성적이 높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구가 멈추는 날>은 흐름의 끝을 타고 있는 건 아닌지. 아무튼 영화 속 외계인 ‘클라투’를 연기하는데 있어 심드렁한 표정의 달인 키아누 리브스가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구가 멈추는 날>은, 키아누 리브스 단독 주연영화로는 2003년 <매트릭스 레볼루션> 이후로 오랜만에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한 영화가 되었으며 3,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성적도 역시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 세 번째 영화가 되는 셈이다.
이번 주 7위에 오른 알프레도 드 빌라의 코미디 <낫씽 라이크 더 할리데이>는 푸에르토리코 로드리게즈 패밀리의 크리스마스를 다룬 영화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에서 로즈 맥고완의 열혈 남자친구로 출연해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친동생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던 프레디 로드리게즈는 이번 영화에 연기 이외에도 제작자로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외에도 <스파이더맨 2>에서 닥터 옥타비우스를 연기한 알프리드 몰리나, 개성파 배우 존 레귀자모, 제이 허난데즈 등 할리우드 라틴계 배우들이 총출동한 <낫씽 라이크 더 할리데이>는 그러나, 소수민족을 위한 영화는 아니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12월 크리스마스 수혜를 입지는 못했다.
10위 권 이외의 영화들 중에서는 철 지난줄 알았던 <이글 아이>가 겨울 방학 특혜인지 뜬금없이 상영관 115개관을 추가, 지난 주 29위에서 24위로 상승하며 마침내 총액 1억 달러를 채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연출과 주연을 겸하며 젊은 갱들과 맞짱 뜨는 6.25 참전용사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의 신작 <그랜 토리노 Gran Torino>는 단 6개관에서 개봉해 스크린 개별 평균수익 45,287달러를 기록, 비록 박스오피스 순위는 20위지만 <지구가 멈추는 날>의 8,562달러를 사뿐히 능가했으며 바로 21위에도 본인의 연출작 <체인질링>을 걸어놓았다. 이에 질세라 체 게바라에 관한 스티븐 소더버그의 4시간 23분 러닝타임 영화 <체 Che>도 2개관에서 개봉해 극장 평균수익 30,5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이미 3,400 개관을 확보한 짐 캐리의 <예스맨>과 더스틴 호프만, 시고니 위버, 엠마 왓슨 등 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한 유니버셜의 애니메이션 <작은 영웅 데스페로 The Tale Of Despereaux> 그리고 윌 스미스 주연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별로 관심 없을 부자父子 대결도 부록으로 준비되어있으니, 윌 스미스와 <지구가 멈추는 날>에 출연한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바로 그들이다.
[출처 : 필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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