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의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된 YTN 돌발영상의 임장혁 PD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YTN '돌발영상'과 EBS '지식채널 e', MBC와 SBS의 다큐멘터리 ‘북극의 곰’과 ‘코난의 시대’가 환경재단이 수상하는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됐다.
환경재단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인물’ 부문 22명, ‘환경․기후변화’ 부문 8명 등 총 3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민주주의와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YTN 돌발영상은 일상적인 뉴스의 형태에서 벗어나 이면의 모습을 보게해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환경․기후 부문에 선정된 ‘북극의 곰’과 ‘코난의 시대’에 대해서는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알려줬다는 점에서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YTN사태로 정직 징계를 받기도 한 임장혁 돌발영상 PD는 “돌발영상은 지금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느낌이다.같이 일하던 정유신 기자는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며 “대선특보는 언론사 사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밝은 상식으로 이 사태를 이겨내 반드시 돌발영상을 부활시키고 세상을 진정 밝게 만드는 일에 나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장혁 PD는 “어둠이 더욱 길어지지 않도록 언론7대악법 저지에 힘을 보태 어둠의 세력을 불리치고 밝은 세상을 앞당길 수 있도록 계속 싸우라는 의미로 알고 이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EBS 지식채널 e 김현우 PD는 “지식채널 e는 무엇을 주장하거나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세상을 ‘덜 어둡게 만드는’ 방어적 입장의 프로그램인데도 이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벌어지고 있다.혹시 비겁해질 수 있는 유혹을 이겨내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 미디어 관련 시상자로는 ‘올해의 인물’ 부문에 다음 아고라, 네티즌 미네르바, 촛불소녀 등이 선정됐다.‘환경․기후 변화’ 부문에서는 올 한해 환경캠페인 ‘세이브 어스(Save Earth)’를 벌인 중앙일보의 강찬수 기자가 상을 받았다.
환경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듯하게 환하게 밝혀 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100인에는 배우 문근영씨, 고 박경리 작가, 태안기름제거자원봉사자,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등도 선정됐다.
장우성 기자 / jean@journalist.or.kr
<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 기자협회보]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