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9, 2009

"국채에 대한 지원이 제로금리 효과 훼손"







- BNY멜론자산운용
- "물가연동채권 지금 사둘 만"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민감한 경제상황에서 국채에 대한 상당한 지원은 주택시장의 초기 회복을 막고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붕괴라는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Y멜론자산운용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뉴톤(Newton)의 폴 브레인(Paul Brain) 매니저는 20일 "제로금리의 효과는 주택담보대출과 소비자대출에까지 전체 경제에 대한 낮은 금리로 이어질 때 비로소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이제 내려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준에 의한 모기지채권 회수가 줄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레인 매니저는 "3.5%대의 장기국채 금리는 제로금리의 기반을 위협해 중요한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공급의 양은 미국과 영국에서 급속하게 증가했으나 유통속도는 아직 더딘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인 매니저는 "당국은 이러한 돈의 속도에 대해 통제력이 약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은행들은 자신들의 재무상태를 개선하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국이 지나친 통화공급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통화 유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대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 멀었기 때문에 자금이탈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는 매우 저조한 수익을 냈지만 채권바이백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할 채권을 골라낸다면 매우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우 싼 가격에 거래되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물가연동채권)을 꼽았다.

브레인 매니저는 "디플레이션에 공포가 여전히 높고 시장은 앞으로 수년간 디플레이션 국면에 처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통화 흐름의 속도가 부재하다는 점은 당국이 돈을 물단지에 던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는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새어나올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기 보다는 인를레이션 연계 채권가격이 디플레이션 예상으로 인해 지나치게 싸게 거래될 때 투자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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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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