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16, 2009

뷰티 행사엔 어떤 특별함이?





매년 1월이 되면 S/S 트렌드와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올 해는 어떤 패션, 뷰티 이슈가 떠오르고 어떤 브랜드가 최고의 스타 프러덕트를 탄생시킬까. 브랜드 행사장은 늘 크리에이티브한 소재와 볼거리로 흥미진진하다. 

지난 2008년 연말, 나는 국내 최초로 손예진, 이범수, 강성연 등 톱 스타들과 함께 한 제 1회 대한민국 주얼리 어워드를 기획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행사를 진행했었다. 방송과 신문 기사에서는 아름다운 주얼리 쇼와 스타들의 어워드 현장을 취재했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 해 역시 하루 9건이 넘는 브랜드 행사가 열릴 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이슈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다가올 2, 3월에 개최될 2009 F/W 파리, 뉴욕, 밀라노 등의 패션 컬렉션이 우리에게 뉴 트렌드를 소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패션 브랜드들은 패션쇼와 스타 마케팅을 통한 행사로 ‘신상’을 소개한다. 하지만 뷰티 브랜드는 보다 차별화된 성분과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프레스와 뷰티 전문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쉽고 기발하게 제품을 소개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뷰티 브랜드들의 론칭 행사에는 어떠한 특별함이 있을까.

◆뷰티 얼리어답터 – 스타와 셀럽들의 테스티모니얼

뷰티 브랜드에서 신상이나 주력 제품을 선보일 때 가장 인기 있는 홍보 방법은 테스티모니얼, 바로 ‘누군가의 체험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이다. 물론 화장품은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텍스처와 효능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테스티모니얼을 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이런 테스티모니얼을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는 SK-2. 김희애, 임수정, 장진영 등 전속모델들의 ‘내가 아름다운 이유는 SK-2’라는 내용의 반복적인 멘트는 우리 여자들로 하여금 SK-2를 워너비 코스메틱이라 고백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셀리브리티(이하 셀럽)로 구성된 마니아 클럽 등을 통한 ‘써보니 좋았더라’는 기사는 잡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렇게 스타를 비롯한 전문직 여성이나 셀럽을 통한 구전 마케팅은 이제 뷰티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때문에 스타들을 초대하기 위한 홍보 대행사의 경쟁은 치열하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들은 해당 브랜드의 옷이나 가방, 화장품을 바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포토존 앞에 선다. 그리고 1시간도 채 안돼 인터넷에서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가을, 나는 새로 론칭될 팬틴 클리니케어 라인을 위해 테스티모니얼 모델을 했었다.
곱슬머리 때문에 뱅헤어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나에게 꼭 맞는 곱슬머리 케어용 헤어 제품이었다. 요가강사 제시카, 모델의 참여로 제작된 테스티모니얼 영상은 프레스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론칭 행사에서 상영되었다. 행사장에선 직접 머리를 감겨주는 체험 행사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샤넬 ‘3명의 전문직 여성의 화이트 스토리’의 주인공과 신제품 론칭 행사장
◆멀티 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아름다운 여배우의 TV속 화장품 CF광고를 보고 있자면 나도 그녀처럼 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화장품이 나에게 잘 맞으며 효과적일까 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해답이 되지 않는다. 광고와 홍보의 트렌드는 ‘이야기가 있는 컨텐츠’를 통한 스토리텔링. 이를 더 발전시켜 앞으로 대세는 원 소스(one source) 멀티 유즈(multi use)를 통한 멀티 미디어 기획이 될 것이다. 말하자면 한가지 컨텐츠 기획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노출시킴으로써 홍보의 극대화를 이루는 것. 크리스챤 디올, 굿스킨, 닥터 자르트 등 이러한 컨셉트로 그 동안 내가 진행해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멀티 미디어 컨텐츠를 브랜드 행사와 접목시킨 경우가 샤넬이다. 

지난 6일 샤넬은 신제품 론칭 행사장에서 ‘3명의 전문직 여성의 화이트 스토리’를 풀어낸 스토리텔링 동영상을 선보였다. 28일간 화이트닝 신제품을 사용한 체험자들의 화이트 스토리와 화이트닝에 대한 뷰티 토크를 담은 내용은 케이블 방송과 패션 잡지 엘르,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2월 초 선보일 예정. 이날 행사 후, 프레스들은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성분과 효능에 대한 설명이 스토리텔링 컨텐츠를 통해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항상 앞선 차별화된 컨셉트로 고민하는 뷰티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맥 2009 S/S 트렌드 쇼에서 선보인 글로벌 메이크업 트렌드 
(좌) ‘B lack to Earth ‘ 진정한 블랙과
(우) ‘Revolutionary Nature ‘ 강인하고 혁신적인 내추럴

◆컬렉션 메이크업 쇼와 글로벌 트렌드

여러 뷰티 브랜드들에서는 매 시즌마다 뷰티 전망들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은 S/S(봄, 여름)와 F/W(가을, 겨울) 시즌 트렌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 유행 컬러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메이크업 트렌드를 글로벌 전문가들을 통해 전달하는 맥(MAC)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파리, 뉴욕 등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세계적인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해온 맥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기자들에게 따끈따끈한 트렌드를 전달한다. 

이달 초에 있었던 맥의 2009 S/S 트렌드 쇼와 신제품 론칭 행사 현장. 맥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메이크업 트렌드 5가지를 모델들에게 재현해 냈다. 백 스테이지에서 촬영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잇 트렌드(it trend)’ 와 그에 해당하는 ‘잇 아이템(it item)’ 동영상과 매 시즌 제공되는 트렌드 북, 그리고 생생한 백스테이지 모델들의 메이크업 룩 들은 맥만이 가진 차별화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글로벌 정보들은 기자들을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 잡지와 방송 등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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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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