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3, 2009

남극 지도 만들어진다







남극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의 주변 지도가 만들어진다. 내년부터 수도권의 지도와 지형을 '구글 어스(Google Earth)'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88개 국가지리정보체계(GIS) 구축사업에 올해 3671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5.4%(744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요사업은 △기본지리정보 △공간정보의 표준화 △공간정보 유통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공간정보 활용시스템 통합 등이다.

국토부는 우선 남극의 지도제작에 10억원을 투자, 금년중 세종기지 주변 10㎢에 대한 지도를 제작한다. 2011년까지 3년간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지도제작이 끝나면 해당 지명에 '태백산맥''소백산맥'과 같은 한국 산맥 명칭이 붙여지고 자원개발때 참여도 가능해진다.

전 국토를 가상현실세계로 구현하는 3차원 전자지도 구축사업도 본격화된다. 여기에는 2012년까지 2300억원이 투입돼 위성 이미지, 지도, 지형 및 3차원(3D) 건물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데이터가 구축되면 내년부터 '구글 어스'처럼 수도권의 입체적인 지리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2년까지 전 국토에 대한 3차원 전자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행정안전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과 함께 국가 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2012년까지 총 39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리정보를 전자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은 건설 제조업 등과 달리 토지비나 재료비 등이 없어 고용창출효과가 크고 IT분야와 융합해 신종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이 정책과제로 적극 추진하는 것처럼 국내서도 투자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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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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