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9, 2009

한림의대 연구진 `말하는 강아지' 선보여








"저는 `말하는 강아지' 아라예요"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장치를 뇌에 이식해 목에 걸린 스피커를 통해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TV를 켜는 등 간단한 기기조작도 할 수 있는 닥스훈트종 강아지 `아라'의 모습. 2009.2.16 <<전국부기사 참조>>

eugeni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멍~멍~, 제 이름은 아라입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애견을 현실화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신형철 한림대 생리학과 교수는 작년 12월 말 닥스훈트종 강아지 `아라'의 뇌에 BMI 장치를 이식함으로써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음성 언어로 표현하게끔 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라는 4개의 뇌 활성전기신호를 인식할 수 있는 미세전극 4개를 달고 있어 총 16개 명령에 반응할 수 있으며 뇌파를 통한 대화뿐 아니라 TV를 켜고 끄는 등의 간단한 기기조작도 할 수 있다.

아라에게 "이름이 뭐니?"라고 묻는다면 아라는 `이름'이라는 단어에 반응해 특정한 뇌 신호를 내보내고 전전두엽에 이식된 100원짜리 동전만한 마이크로칩이 이를 컴퓨터로 전달하게 된다.

이후 컴퓨터는 질문의 내용에 따라 아라의 목에 걸린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은 아라입니다" 등의 답변을 내보내거나 `TV'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뇌 신호를 분석해 해당기기를 조작하는 식이다.

신 교수는 "BMI 기술은 본래 척수손상 환자 등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만 이를 개에게 적용하면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에 좋은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uge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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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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