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부자-원수지간,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OSEN=강희수 기자] MBC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연출)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인해 부자지간에서 원수지간으로 변한 조민기와 박해진이 현실에선 아름다운 동반자가 된다. 오는 3월 9일 함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뜻을 모았다.
조민기는 2007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활동을 천명했다. ‘With Us, With Earth’를 줄여 ‘더불어’란 이름으로 단체를 만들고 ‘더불어’의 후원계좌를 통해 물이 부족한 땅 아프리카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제공하는 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2006년 12월 우간다 봉사활동에서 물이 부족해 4시간 이상 걸어서 오염된 표면수를 길어오는 어린이들을 보고 매년 우물 하나씩 10년 동안 만들어주면 10개의 맑은 우물이 그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후원이었다. 우물 하나를 파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600만 원 정도. 작년 1월 우간다에 첫 우물을 파고 이번엔 두 번째와 세 번째 우물을 파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로 출국한다. 이번 우물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코트디부아르’와 ‘브루키나 파소’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다른 곳보다도 나눔의 손길이 덜 미치는 곳이라고 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우물을 위해 모인 금액은 10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조민기는 생각지 못한 큰 금액에 “팬들의 정성과 사랑에 눈물이 핑 돌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여러분들 덕분에 세상 곳곳에 사랑이라는 세포들은 보이지 않을 만큼 작더라도 분명히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으로서 존재한다는 믿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들이 함께 한데 모일 수 있음에 감사 드리고, 그 모인 마음으로 우리가 한 곳으로 무언가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감격 메시지를 전했다. 조민기는 입금 금액에 대한 회계 감사 보고를 팬들에게 하고 있다.
이어 조민기는 “박해진이란 후배는 내 신인 시절을 돌이킬 수 있어서 더 애착이 갔었고, 이젠 배우 박해진으로 거듭난 그의 노력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아프리카행에 1년을 함께 고생했던 후배 배우가 함께 나서준다니 저로서는 더 없는 큰 힘이고, 박해진이라는 또 한 명의 메신저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라며 배우 박해진과 함께하는 기쁨도 밝혔다.
‘에덴의 동쪽’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는 2009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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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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