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09에 출품된 최첨단 휴대폰들. 왼쪽부터 블루어스, 팜프리, 투명폰(상), 햅틱빔, 워치폰(하). |
웬만한 카메라가 부럽지 않은 1200만 화소 카메라폰, 뒷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폰, 햇빛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폰….
1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9'가 최첨단 휴대폰들이 총 망라된 기술경연장으로 세계 이동통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MWC에서 1200만 화소 카메라폰의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아니라 소니에릭슨이다. 당초 1200만 화소 카메라폰은 삼성전자가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소니에릭슨이 선수를 쳤다.
소니에릭슨의 1200만 화소 카메라폰 '아이도우(Idou)'는 제녹스 플래시와 16대9인치의 3.5인치 터치스크린(640×320픽셀), 그리고 심비안 S60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아이도우에 '최고' 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 삼성 울트라터치와 LG전자 뷰티2, 노키아 N86 등 800만 화소 카메라폰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LG전자는 '명품 디자인'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명폰 'LG-GD900'는 풀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 타입의 키패드를 결합, 키패드를 투명한 강화유리로 제작해 슬라이드를 열었을 때 투명한 키패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13.4㎜ 두께에 7.2 Mbps HSDPA 등의 기능을 채택한 이 제품은 이르면 4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09'에서 첫 선을 보였던 LG전자 워치폰(LG-GD910)은 이번 MWC 전시회에 더욱 다양한 밴드 컬러로 모습을 드러냈다. 워치폰은 1.43인치(3.63㎝)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채택했으며 두께는 13.9㎜로 역대 워치폰 중 가장 얇다. 이 제품은 메시징, 인터넷 기능과 함께 10미터 방수 기능까지 탑재했다.
삼성의 친환경 휴대폰 '블루어스(Blue Earth)'는 햇빛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신개념 에너지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햇빛을 쏘이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이 17일 KTF를 통해 출시한 프로젝터폰 '햅틱빔'(SPH W7900-국내향, I7410-해외향)은 특히 비즈니스맨 공략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햅틱빔은 휴대폰 상단에 프로젝터를 부착해 파워포인트 파일이나 동영상, 사진 등을 벽이나 화면에 투사해 감상할 수 있다. 10루멘 밝기의 DLP프로젝터는 최대 50인치(480X330픽셀) 크기로 화면을 투사한다.
PDA(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 기업으로 유명한 팜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멀티터치폰 '팜프리'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CES) 출품 이후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팜프리는 300만 화소 카메라, 키보드, 블루투스, 무선 충전 등의 기능을 탑재했으며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애플이 긴장할 정도로 뛰어난 멀티터치 기능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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