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허브 도시 부산의 명문 대학인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는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IT 역사와 비슷하다.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는 24명의 교수진과 170여명의 대학원 석·박사 과정, 580여명의 학부 학생으로 구성된다.
지난 1979년부터 현재까지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의 졸업생들은 매년 95% 이상 졸업 시점에 진로가 확정되고 있으며 취업자의 65% 이상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또는 국내외 유명 IT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는 미래 정보화사회 구축의 핵심이 되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학문적인 이론과 그에 따른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쳐 컴퓨터공학의 첨단 분야를 선도할 고급 인력을 배출해 왔다.
이 학부는 국가 성장동력산업의 주축인 텔레매틱스·홈네트워크·차세대 이동통신·지능형 홈네트워크·디지털콘텐츠·SW 솔루션·임베디드 SW·모바일 컴퓨팅·유비쿼터스 컴퓨팅·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소전공(전공트랙)으로 하드웨어 트랙·소프트웨어 트랙 중에서 하나를 선정해 수요 지향적 교과목 트랙을 이수하도록 해 실무 중심의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석·박사 연구 능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수학 과학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MSC) 능력을 기본 이수 대상으로 설정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부의 1단계 BK21(Brain Korea 21)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06년부터 2013년까지 2단계 BK21 프로젝트에 참가 중이다. 정보컴퓨터공학부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물류 IT기술 연구사업단은 교육부 지역 연구중심대학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 학부는 급증하는 산업체의 정보통신 분야 고급 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삼성전자와의 협약으로 삼성정보통신 트랙을 운영 중이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의 인력 양성사업인 넥스트사업으로 학부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2007년에는 공학인증 예비인증을 받았다. 특히 NEXT사업을 계기로 실험실습 환경을 개선하고 멘토링과 인턴활동, 산업체 인사 초청에 의한 정보통신 실무과목을 학점화하는 등 실무교육을 강화했다.
리도훈 NEXT사업 책임교수는 “모든 자원과 인력이 수도권 중심으로 되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넥스트사업을 통해 멘토링·인턴 등 산학 협력 활동이 강화됐다”며 “현장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는 실무특강 강의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과목”이라고 밝혔다.
산학 및 실무 교육 강화 덕분에 지난해 엑시트라는 창업동아리(지도 이정태교수)가 ‘2008 부산 대학생 아이디어에서 창업(I to B)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엄격한 심사에 의해 평가되는 졸업작품전도 이 학교만의 자랑거리다.
산학 협동이나 응용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지만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거시적이며 창조적인 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기본과 응용 학문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진화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출처 : 전자신문]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