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및 물순환 산업, 폐자원에너지, 그린카 및 기상서비스, 친환경건축 및 하천복원, 생태관광 및 헬스케어 산업 등 환경분야의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12만개에 2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친환경상품진흥원과 공동으로 ‘국제환경규제 대응 및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정책 동향과 삼성전자, 리코, 엡손 등 주요 기업의 그린오션 창출 사례가 소개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환경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수처리, 자원·에너지, 기후, 녹색인프라, 자연복원 등 5대 분야 15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기술개발· 시장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4조 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자리 12만개, 부가가치 22조원 창출은 물론 선진국 수준의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토니 크림슨 기후변화팀장은 “영국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추진해 2006년에 이미 온실가스를 15.1% 감축하여 교토의정서 목표인 12.5%를 초과달성했다”면서 “또한 자원효율성을 향상시켜 매년 130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고, 환경산업을 현재 500억 달러 규모(2015년 900억 달러 예상)로 성장시켰으며,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히로미 모리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일본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을 포함한 ‘쿨 어스(Cool Earth) 50’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기술, 원자력 발전 기술, 고효율 저비용 태양발전 기술, 수소 연료화 기술, 극고효율 에너지 기술 등 혁신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신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기업들이 환경경영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은 LG생활건강(주방용 세제, 부엌 및 욕실 세정제), 슈가버블(사탕수수 추출 주방·욕실·장난감 세제), 리바트(천연 접착제 사용 가구) 등이 친환경상품 개발 및 환경마크 인증으로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친환경제품 개발이 그린오션 창출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PVC, 할로겐, 비소 등 유해물질-프리(free) 기술개발 및 제품 적용을 통해 시장 선점, 친환경이미지 향상 등 그린오션을 창출했다.
LCD용 인쇄회로기판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할로겐-프리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2006년 60%에서 2008년 30%로 급락했다.
전경련 이병욱 상무는 “전경련과 업종단체들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기후변화대응 및 환경보호를 위한 산업계 자율실천계획’이 성공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기업의 환경기술 개발에 대한 매칭펀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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