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최대 통신 전시회 CTIA 참가…‘투명폰’ 등 신제품 시연
한국 휴대폰 업체가 미국 휴대폰 시장 선두 지키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휴대폰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LG전자도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선보이는 한편 현지 특화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 미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고객 인사이트 기반으로 터치폰, 메시징폰과 같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출시해 북미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LG,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ITA서 기술력 뽐내=31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통신 전문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세계 100여개국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주 지역 최대 통신전문전시회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노키아 모토로라 등 1200여개 글로벌 통신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통신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을 시연,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방식을 위한 터치('Touch for Every Lifestyle)’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Mobile 등 미국 4대 통신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 제품을 공개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메시징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 ‘임프레션(Impression)’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다. ‘임프레션’은 4월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3.2인치 AMOLED LCD와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을 갖췄다. 메시징폰은 일반 휴대폰에 쿼티자판을 결합한 제품으로 문자, 이메일, 메신저 등에 특화된 휴대폰이다.
◆삼성전자, 메시징폰 공략…‘임프레션’ 첫 선=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끈 풀터치스크린폰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 ‘인스팅트 S30’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3.2인치 터치스크린에 라운드형 디자인을 채용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된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Memoir)’ ▲미국 시장용 옴니아 등 풀터치스크린폰도 전시된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처음 선보인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터치스크린폰 진화형 ‘울트라터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을 활용한 위치정보 서비스 ‘삼성 LBS’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손쉽게 업로드 할 수 있는 ‘쉐어픽스('Sharepix)’ ▲PC와 휴대폰간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삼성 라이브’ ▲삼성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사이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다양한 첨단 휴대폰을 전시한다. 특히 MWC에서 디자인을 공개한 ‘투명폰(LG-GD900)’을 시연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LCD부분은 풀터치로, 하단 키패드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제작된 휴대폰이다.
투명 키패드는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한다. ▲인터넷 사용시 마우스 모드 ▲동작 인식 기능 등을 적용했다.
◆LG전자, 투명폰 ‘눈길’=LG전자의 새 사용자 환경(UI)인 ‘S클래스 UI’를 적용했으며 메뉴를 물방울 형태로 구현해 투명한 디자인과 조화를 추구했다. 오는 5월 유럽과 아시아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북미 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팔리고 있는 ‘뷰(Vu)’, ‘데어(Dare)’ 등 풀터치스크린폰과 ‘루머2(Rumor2)’, ‘로터스(Lotus)’ 등 메시징폰을 선보인다.
터치폰과 메시징폰 기술을 총 집약한 풀터치메시징폰 ‘보이저(Voyager)’와 ‘버사(Versa)’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AT&T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풀터치메시징폰인 ‘제논(Xenon)’과 메시징폰 ‘네온(Neon)’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올해 전 세계 시장 전략제품인 ‘아레나(Arena)폰’은 별도 체험존을 만들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환경 관련 코너도 따로 만들어 환경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친환경 캠페인 ‘더 블루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을 주제로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Blue Earth)’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도 태양열을 이용해 충전하는 휴대폰 및 차량용 핸즈프리 킷(LG HFB-500), 재활용 용지와 식물성 잉크(soy ink)로 만든 제품 포장 등 한층 진화된 친환경 제품들을 홍보한다.
◆모바일 와이맥스·LTE, 차세대 통신기술 경쟁 ‘후끈’=차세대 통신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바일 와이맥스, LTE 등 차세대 통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다양한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과 단말기 라인업으로 올 해 본격적인 상용화가 전개되고 있는 미국은 물론 중남미 시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사용되는 대용량 기지국부터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에 이르는 장비 라인업과 모바일 와이맥스 MID, 모바일 와이맥스폰 등 단말기를 연계해 다양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LTE 단말과 서비스도 함께 소개한다.
LG전자는 4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카드 시연과 이동 시에도 휴대폰 등으로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 시연을 통해 앞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편 팬택계열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전시보다는 실제 마케팅에 주력한다. 영업부스를 마련 해외고객과 상담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출처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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