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남궁욱] 지하 200m의 지열(섭씨 15도)을 냉·난방에 활용, 지붕과 전면유리로 태양광 발전을 해 전력 조달….
공상과학소설에 등장하는 건물이 아니다. 15일 준공식을 마친 청와대의 새 면회소 '연풍문'에 구현된 설비다. 예전 북악안내소를 대체한 이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859㎡ 규모로 비슷한 규모의 일반 건물에 비해 에너지를 20% 정도 아낄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연풍문의 발전시스템이 하루에 생산하는 전력은 형광등 200개를 10시간 켤 수 있는 양이다.
이런 연풍문의 준공을 신호탄으로 청와대는 다른 건물들도 친환경형으로 바꾸는 '그린 오피스(green office)'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청와대를 그린 오피스로 만들고 에너지·물 등 자원 사용량과 폐기물 발생을 줄여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 이상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내 건물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체 CO2 배출량의 13%도 건물에서 나온다.
청와대는 모든 건물 내 실내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으로 교체하고 모든 사무공간의 유리와 창호도 단열효과가 큰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다. 물론 이번에 연풍문에 설치한 것과 같은 태양광 발전·지열 시스템이나 연료전지 등도 건물마다 특성에 맞춰 설치한다 .
◆녹색성장위 출범=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형국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민간위원 29명과 정부위원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정부의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관련 추진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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