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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주택, 태양열 자동차를 넘어 이제 태양열 IT 기기 시대다. 다양한 IT 기기에 태양열 전지 채택이 늘면서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PDA, 휴대형 비디오게임기, 디지털카메라 등을 햇빛에 쏘여 충전하는 모습이 일상이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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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전자, LG전자가 태양광 휴대전화를 이달 중순 국제 전시회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이고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혀 태양광 제품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세계적으로 ‘그린’ 열풍이 불면서 태양열 관련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태양광 제품들을 소개한다.
▶햇빛 충전 넥타이 = 지난해 8월 아이오와주립 대학 연구팀은 광전지 섬유를 활용한 발명품을 내놨다. 늘 상 매야하는 넥타이만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면 어떨까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햇빛 넥타이다. 태양열을 모으는 광전지 섬유 패턴이 넥타이 원래 디자인 처럼 배열돼 있어 어색하지 않다. 뒷면에는 주머니가 달려 있어 충전하는 동안 휴대전화 등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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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 = 싱가포르업체인 시로(Shiro)는 지난해 12월 태양광 배터리를 채택한 MP3플레이어 ‘SQ-S’를 내놨다. 태양열 아래 4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고, 완충시 연속 음악 재생은 35시간, 동영상 재생은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날씨가 흐려 햇빛을 받지 못할 경우 USB로 충전이 가능하다. 18인치 LCD 디스플레이어에 16GB 기본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태양광 무선 키보드 = 일본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 전지를 탑재한 무선 키보드가 시판되고 있다. 버팔로고쿠요서플라이의 ‘BSKBW01SB’는 태양전지가 달려 있어 실내 조명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태양전지로 달린 전자계산기와 비슷한 원리다. 광원의 방향에 맞추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가변식 태양 전지판을 탑재했다. 2.4 GHz 무선을 이용해, 반경 10m까지 사용할 수 있다. 17종류의 핫키로 작동이 가능하며,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원터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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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사의 무선 키보드 ‘사이모션 마스터 솔라’ 또한 키보드 상부에 있는 태양 전지판으로 빛을 충전한다. 전체 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12~18시간이다.
▶가방의 용도가 달라진다 = 2003년부터 태양전지 가방 제품을 제작해 온 이클립스솔라기어, 볼태익시스템, 스위스 업체 사꾸 등이 노트북 가방, 카메라 가방, 여행용 백팩 등에 얇고 구부러지는 태양광 집적 패널이 달린 제품을 출시, 판매 중이다. 이런 가방들은 특히 외국 여행시 현지의 전원 출력이 다르거나, 전원코드를 연결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방에 햇빛을 쏘여 카메라, 노트북 등에 긴급하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휴대전화, PDA, 아이팟, GPS를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소형 커버 제품도 나오는 등 제품도 다양화 추세다.
오는 16~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삼성전자는 태양광 에너지폰‘블루어스’(Blue Earth)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이 전시회에서 별도의‘에코 프렌들리 존(ECO Friendly Zone)’을 만들어 태양광을 이용하여 충전 가능한 휴대폰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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