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2, 2009

휴대폰 충전 태양에 맡겨!







오는 16일∼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친환경 그린 휴대폰이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햇빛을 이용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각각 ‘더 블루 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이라는 친환경 캠페인 선포, ‘에코 프렌들리 존(ECO Friendly Zone)’을 만들어 그린 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햇빛으로 충전하는 휴대폰 시대 열려

삼성전자는 오는 16∼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블루어스’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휴대폰답게 소재, 생산과정, UI, 패키지 등도 친환경 컨셉을 따랐다. 외관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했다. 또한 휴대폰 제작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폰 패키지도 재생 용지로 작고 가볍게 제작해 친환경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UI도 친환경 콘셉트에 맞췄다. 한 번 클릭만으로 휴대폰 밝기 등을 절약 모드로 변경하는 ‘에코 모드’, 내장된 만보기로 걸음수를 측정하여 차량 이용시보다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알려 주는 ‘에코 워크’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도 ‘MWC 2009’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에코 프렌들리 휴대폰’을 선보인다. 에코 프렌들리 휴대폰은 배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해 충전이 어려운 곳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10분 충전하면 3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업

삼성전자는 이번전시회에서 ‘블루어스’폰 공개와 함께 ‘더 블루 어스 드림’이라는 친황경 캠페인을 선포하고, 그린 휴대폰 시대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블루어스’폰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환경 보호를 위해 현재 전세계 35개국에 571개 휴대전화 회수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올 해 개발되는 모델부터 브롬계 난연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PVC 사용도 중단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그린 휴대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안에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그린 패키지’를 적용, 자원 낭비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그린패키지’는 겉면의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고, 포장 박스 크기를 줄여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도 절약한다. 또한 콩기름 잉크와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사용설명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업계 트렌드를 리드하는 첨단 기능과 디자인 외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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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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