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3, 2009

태양광 충전 휴대전화 세계 첫선







10분 충전하면 3분 음성통화

삼성전자·LG전자 내주 발표


태양광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 휴대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6~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태양광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삼성과 LG 제품은 휴대폰 뒷면 건전지 덮개에 태양전지를 장착해 햇빛을 쐬기만 하면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했다.

배터리 용량은 10분 충전하면 3분 정도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양광 발전 기술이 진전될수록 휴대폰 충전 용량은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이 공개한 태양광 휴대폰 '블루어스(Blue Earth·사진 좌)'는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단적으로 외관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한 번 클릭만으로 휴대폰 밝기 등을 줄이는 '에코 모드'와 만보기로 걸음 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을 보여주는 '에코 워크'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도 블루어스와 성능이 비슷한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사진 우)' 휴대폰을 선보이고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올해 출시하는 모든 휴대폰 케이스에 비닐 코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용설명서도 콩기름 잉크와 재생용지로 제작한다.

 

[호경업 기자 h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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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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