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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박스 오피스(2008.12.05~2008.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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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위였던 리즈 위더스푼의 <포 크리스마스 Four Christmases>, 개봉관 수로 따지면 4번째이며 제작비로 쳐도 역시 4번째에 불과한데 (그래서 포 크리스마스? 농담이다) 그럼에도 10위권 영화 중에서 전주 대비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이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신작 두 편만이 8위, 9위로 겨우 턱걸이하면서 나머지 영화들은 모조리 하락, 더불어 박스오피스 전체 수입은 마이너스 50.5 퍼센트로 올해 들어 최악의 바닥을 드러냈다.
물론 <포 크리스마스>의 성적도 변변치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다크 나이트>를 밀어내며 저공비행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트로픽 썬더>의 2주차 성적보다 48만 달러 많을 뿐, 물론 연속 2주 1위 멤버인 <하이 스쿨 뮤지컬 3>의 2주 성적보다도 (고만고만하기는 하지만) 높기는 하다. 하지만 쓰나미처럼 밀려온 한랭전선으로 과연 <포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버티며 제목처럼 ‘포 크리스마스’가 될 것인가. (그래서 포 크리스마스? 허허, 농담이라니까) 그렇지만 다음주에는 3,400개의 극장을 거머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이 대기하고 있고 이후에도 윌 스미스의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짐 캐리의 <예스 맨 Yes Man>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도사리고 있다.
이처럼 기근에 허덕이는 박스 오피스 분위기 탓에 8위, 9위로 데뷔한 두 편의 신작은 덩달아 우울하다. 먼저 8위는 킥복싱(과 가라데) 챔피언 출신 여성감독 렉시 알렉산더의 <퍼니셔:워 존 Punisher: War Zone>이 427만 달러로 박스 오피스에 입성. 2004년 존 트라볼타 주연의 <퍼니셔>에서 활약했던 델타포스 출신 FBI 비밀요원 프랭크 캐슬이 돌아왔건만... 반응이 뭐 이러하더냐, 끙. 이어지는 9위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바 있는 (하지만 비욘세 뇰스가 체중을 늘리며 냉큼 연기한) 블루스의 여왕 에타 제임스 일대기를 그린 <캐딜락 레코드 Cadillac Records>가 자리잡았다.
많게는 3,620개관(<트와일라잇>)에서 적어도 2,508개(<퍼니셔:워 존>)의 극장에서 상영되는 박스오피스 TOP 10 가운데 가장 적은 686개관에서 출발한 <캐딜락 레코드>는, 그러나 첫 주 344만 달러로 가격대비 옹골찬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단순수치로 비교해 본다면, 이번 주 1위 <포 크리스마스>가 제작비 8,000만 달러로 3,335개관에서 상영해 1,675만 달러를 거둬들였으니 극장당 수익은 5,024달러일 터. 하지만 제작비 1,200만 달러로 686개관에서 상영한 <캐딜락 레코드>의 극장당 수익 또한 5,022달러이니, 어찌 이를 두고 옹골차며 튼실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주 아주 단순한 계산법임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다음 주 박스오피스를 기대하며 이상 끝.
[출처 : 필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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