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2, 2009

태양광으로 휴대폰 충전…삼성, LG 그린 휴대폰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린(GREEN) 휴대폰' 경쟁에 나선다.

양사는 13일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고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휴대폰을 내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Blue Earth)'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햇빛만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제품. 친환경 휴대폰답게 소재나 생산과정, UI, 패키지 등도 철저하게 친환경 컨셉트를 따랐다. 외관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했다.

PCM 소재로 케이스를 제작할 경우, 자원절감 효과와 더불어 휴대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은 또 제작공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브롬계 난연제,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용자환경(UI)측면에서도 휴대폰 밝기 등을 절약 모드로 변경하는 `에코 모드'나 내장된 만보기로 걸음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보여주는 `에코 워크' 등을 탑재해 친환경 컨셉트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더 블루 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 캠페인을 통해 그린 휴대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전자도 베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한 `에코프렌들리(ECO Friendly)' 휴대폰을 MWC에서 선보인다. 연내 상용화될 이 제품은 10분 충전으로 3분간 통화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별도 `에코 프렌들리 존'을 만들어 관련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원 낭비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감소를 위해 연내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재활용이 용이한 `그린 패키지'를 적용하고 콩기름 잉크(Soy Ink)와 재생용지(recycled paper)로 제작한 친환경 사용설명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기전력 및 소비효율을 높인 고효율 휴대폰 충전기, 바이오 플라스틱, 재활용 플라스틱(recycled plastic) 등 친환경 소재 적용 휴대폰 개발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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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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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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