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로봇·기계 움직이고
RNA 유전자 치료제로 암 제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공동으로 제2회 미래예측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앞으로 10년간 우리 생활을 크게 바꿀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공개했다.
첫번째는 ‘뇌·기기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다. 뇌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생각만으로 로봇이나 기계를 움직이는 이 기술은 로봇은 물론 생각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의수·의족 등 신경장애인 보조기구를 실용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NA 기반 치료제 개발기술’은 RNA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법으로 작은 간섭RNA(siRNA)나 마이크로RNA(miRNA) 등을 이용해 암 등 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들을 제어해 질병을 치료한다. RNA는 디자인과 초기 개발 과정이 용이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제조가 비교적 쉬워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핀 나노구조체 기술’은 그래핀이 나노전자 소자의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에서 주목 받고 있다. 원자 한 개 두께의 2차원 탄소구조체인 그래핀은 투명하고 유연할 뿐 아니라 양자역학적인 크기 효과(quantum size effect)를 이용할 수 있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값싼 갈탄을 원료로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기술과 제조비용이 적게 들고 나노입자를 사용해 반투명한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이 꼽혔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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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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