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8, 2009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 10년후 등장







염료감응 태양전지 등 '10대 유망기술' 선정

앞으로 10년간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미래 유망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ㆍ원장 이준승)은 산ㆍ학ㆍ연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뇌-기계 인터페이스ㆍ염료감응 태양전지 등 `KISTEP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KISTEP은 이들 기술을 지난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공동 개최한 제2회 미래예측 국제심포지엄에서 공개했다.

첫 번째 기술은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다. 뇌파 신호를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로 뇌 내의 신경세포 활동 데이터를 컴퓨터로 처리, 장애인을 위한 신경보철 개발을 현실화 해주는 기술이다. 10년 후에는 장애인이 생각하는 대로 동작하는 로봇, 의수, 의족 등이 상품화될 전망이다.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개발 기술'은 특정질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제어하는 것으로 줄기세포 등의 세포를 조절해 세포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RNA는 DNA와 같이 생물의 유전정보를 담은 세포 내 물질로, 특정 염기서열을 가진 인공 RNA를 제조해 원하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산업계와의 연계와 활용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탄소가 서로 연결돼 벌집모양의 평면구조를 이루는 물질인 `그래핀'을 활용하는 `그래핀 나노구조체 기술'도 유망기술로 꼽혔다. 그래핀은 두께가 불과 원자 한 층에 불과하면서도 구조적으로나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고 실리콘 소자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 에너지 기술로는 `무공해 저급석탄 에너지'와 `염료감응 태양전지' 두 가지 기술이 선정됐다.

무공해 저급석탄 에너지는 수분이 높고 자연발화성이 높아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아역청탄, 갈탄 등 저등급 석탄을 원료로 무공해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햇빛을 받으면 전자를 생성하는 특정 염료와 전자를 전달해주는 나노입자 타이타늄 산화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환경 친화적이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지능공간 인지통신 기술'은 모든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의 신경망을 구성, 이를 인간을 위해 사용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와 연계된 미래형 통신기술로 사람의 몸에 부착된 각종 정보단말기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체통신' 기술도 유망한 기술로 꼽혔다.

이와 함께 △배아줄기세포와 같이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고 분열능력에 한계가 없으면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 △인간이나 생물체와 유사한 인지능력을 갖춘 로봇을 구현하는 `인지로봇' 기술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정보를 편리하게 수집ㆍ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퍼스널 라이프로그 기술'도 10년 내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바꿔놓을 핵심 기술로 선정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경애

naturean@






[출처 : 디지털타임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