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7, 2008

스컹크는 왜 악취를 뿜을까











EBS '다큐 10+', 8일 밤 '가장 냄새 나는 동물 10가지' 방송

냄새로 유명한 동물은 스컹크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냄새가 강한 동물은 따로 있다고 한다.

EBS TV <다큐 10+>는 8일 밤 11시10분,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냄새 나는 동물 10가지(원제 Stinkers-The ten smelliest animals on earth)'를 방송한다. 냄새가 지독한 10종류의 동물을 소개하고 인간에겐 악취일 뿐인 이 동물들의 냄새가 이들의 생존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10위 호저는 냄새를 이용해 이성을 유혹하고 9위 비버는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8위 흰돌고래는 바다생물을 날로 먹고 소화 속도가 매우 느린 거대한 위를 가진 탓에 엄청난 악취를 풍긴다. 7위 붉은여우는 영역 표시를 위해, 6위 노린재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냄새를 사용한다.

5위 사향소(사진)도 호저와 마찬가지로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냄새를 사용한다. 발정기에 앞다리로 눈 밑에 있는 냄새 분비샘을 문지르면 사향 냄새가 풍겨 나온다. 4위 울버린은 몸길이 90㎝에 몸무게 16㎏으로, 그리 크진 않지만 냄새 때문에 천적이 없을 정도다. 이 동물이 스치고 지나간 바위나 나무에서조차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3위 하이에나는 자주 사용되는 냄새 분비샘과 주식인 썩은 고기 때문에 악취가 나며 영역 표시를 위해 냄새를 내뿜기도 한다. 스컹크는 2위다. 냄새를 무기로 삼는 대표적 동물인 스컹크는 기름 섞인 알코올 같은 형태의 끈적이는 액체를 분비하는데, 빨리 기화되기 때문에 그리 해롭진 않다.

1위는 '태즈매니아데블'이라고도 불리는 호주 태즈매니아 특산곰이다. 평소엔 별로 냄새가 나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청나게 강한 악취를 발산한다. 강아지보다 작지만 성격이 포악해 초기 유럽 이주민들에게 가장 이상한 동물 중 하나로 여겨졌다. 악마라는 뜻의 태즈매니아데블이라는 이름도 그래서 얻게 됐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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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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