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업계가 올 들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참여 프로그램을 비롯, 지역민 문화공연 등 활동들도 다양하다. 또 방송요금을 내기 어려운 저소득층에 케이블TV 이용료를 깎아주는 예산을 늘려 올해 190억원을 업계가 함께 지원한다.
4일 케이블TV방송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이달부터 지역경제 살리기, 사회공헌 프로그램 같은 공익방송을 공동제작해 전국에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할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다문화가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헬로어스(Hello earth)’라는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에서 첫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달 말에는 경남 창원에서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문화 축제’를 연다.
허민회 CJ헬로비전 상무는 “임직원들이 10시간씩 헬로어스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고 배식 봉사, 공부방 봉사 등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씨앤앰은 서울, 경기도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의 낡은 벽지나 장판을 교체하는 봉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나눔 프로젝트, 벽지 장판을 바꿔드립니다’라는 이름으로 씨앤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전한다.
특히 씨앤앰은 케이블방송사 중엔 처음으로 한국메세나협의회에 2억원을 기탁하고 장애인, 청소년,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사업을 펼친다.
현대백화점계열 HCN은 4일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 서울 동작구지역 10개 공부방 어린이들과 함께 ‘동작구 공부방 패밀리가 떴다’라는 행사를, 서울 봉천지역 내 저소득층 어린이 300명을 초청해 ‘우리동네 행복찾기 운동회’를 개최했다.
대구지역에선 7일 독거노인 및 청소년 가장들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도 펼친다. 류성택 HCN 경영기획팀장은 “대구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금까지 1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아울러 형편이 어려운 노인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브로드도 지역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희망 2009 행복나눔’ 사업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에게 쌀과 식자재 등을 전달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사진설명=CJ헬로비전은 5월 말 경남 창원에서 ‘다문화 축제’를 연다. 지난해 개최된축제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베트남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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