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의 근간을 마련했던 측근들이 잇따라 대기업 사외이사로 변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대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기획자인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한국전력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서울시 도로국, 건설국, 지하철본부를 거쳐 MB 시장재임시절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 역임했던 장 전 부시장은 한반도대운하연구회 대표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반도대운하TF를 이끈 핵심인물이다.
최근 대운하사업이 4대강정비사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수력자원관리 업무비중이 큰 한국전력 등기이사에 대운하의 산파가 임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이 대통령의 여성부문 브레인(brain) 역할을 했던 이계경 전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로 뽑혔다. 여성운동가 출신의 이 전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대선당시 MB 여성부문 공약을 담당했으며,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병에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 4월 여성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여성경제포럼 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금융부문과 인연이 없는 이 전 의원이 여성경제포럼 대표에 이어 MB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승유 하나금융회장이 이끄는 금융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이 눈길을 끈다.
홍길용?김대연 기자/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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