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1, 2009

삼청동 오면 통역자원봉사자가 안내한다







종로구 관광이 한 층 즐거워지게 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삼청동주민센터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삼청동의 전통 문화와 관광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해 6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통역 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삼청동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서 한 주민자치위원이 내놓은 제안을 바탕으로 실시하게 됐다.

삼청동은 NGO단체와 KVO(한국국제봉사기구) 통역 자원봉사자 15명으로 통역 자원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주민자치위원 중 5명이 모여 행정지원팀을 꾸렸다.

통역 자원봉사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동하며 영어·일어·중국어 3개 국어에 대한 통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삼청동 지역의 정보를 제공한다.

삼청동길 주요 지점에서 활동하게 될 통역 자원봉사단은 아직 정식 건물이 없어 삼청동주민센터 주차장에 천막형 안내소로 추진하게 되지만 외국인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템을 개발해 삼청동 일대의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통역 자원봉사단은 삼청동 거리를 함께 걸으며 설명을 해 줄 뿐 아니라 갤러리나 박물관 등 관련 상가 안내, 주변 고궁 안내 등 활동을 펼친다.

또 이들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과 남대문,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시 전역에 안내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그리고 삼청동 일대 갤러리와 박물관, 상가들에 전화 통역과 방문 통역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방문객 뿐 아니라 삼청동 주변 상가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파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청동주민센터는 삼청동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가기 위한 삼청동의 마을 의제인 ‘아름다운 삼청동 마을가꾸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단을 창의·실용의 쥬니어보드(Junior-Board)로 육성·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정기회를 개최하고 팀별로 임시회를 수시로 가지기로 했다.

주제를 선정하고 지정과제 또는 개인과제를 부여하고 팀별·개인별로 발표나 토론을 통해 ‘아름다운 삼청동 가꾸기’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삼청동주민센터는 통역 자원봉사단에게 삼청동 명예 주민 자격을 부여하고 우수 아이디어 발굴 인원에 대해서는 표창도 할 계획이다.

◆Junior-Board

1932년 미국기업이 처음 실시한 제도로 과장급 이하 창의적인 실무 직원들 중 일부를 청년이사(중역)로 임명하고 이들과 토론을 통해 회사 주요 안건이나 문제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내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

◆브레인-스토밍제(Brain-storming)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관계되는 사람이 모여 집단 효과를 살려 아이디어의 연쇄 반응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자유분방하게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

◆워크아웃-미팅(Work out meeting)

자유스럽고 거침 없는 분위기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회의방식을 말하며,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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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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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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