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엔환경계획(UNEP)과 손잡고 세계권위의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을 후원한다. 민간기업이 이 상을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30일 이 회사와 UNEP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김영기 LG전자 지원부문장, 박준수 노조위원장, 안젤라 크로퍼(Angela Cropper)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김재범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2010년부터 3년간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을 독점 후원하게 된다.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2005년 시작돼 지난 4월 5회째를 맞았다. 국제 환경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정책과 기술 혁신을 독려하고자 유엔환경계획이 제정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 항공사진 전문작가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책리더십, 과학?혁신 등 4개 분야 및 특별상 시상이 이뤄지고 2010년 시상식은 4월 예정돼 있다.
LG전자는 시상식, 상금, 운영비 등으로 매년 7억원, 3년간 총 21억 원을 투입한다. 후원활동은 시상식 현장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김영기 부사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LG의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후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젤라 크로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겸 유엔 사무총장보는 “이 상은 유엔환경계획 최고영예의 시상 프로그램으로 정치, 사업, 과학기술, 시민사회 등 전 세계 각 분야에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환경적인 도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LG전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Life’s Good when it’s green’ 프로그램에 따라 가동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3000만 t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으로서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의식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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