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욕심 보다는 호전성 중점 관리해야
스트레칭, 심리적 안정 등 주변서 도와줘야
[쿠키 건강] 최근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파킨슨병, 근긴장이상증 등 뇌신경계 질환에 효과가 크다는 보고가 연이어 나오면서 많은 관련 질환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뇌심부 자극술은 파킨슨병 질환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개발돼 사용되어 왔다.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근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 수전증, 간질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심부 자극술은 뇌 신경계 영역 중에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찾아내서 전극을 삽입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기 신호를 보냄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원리의 수술방법이다. 기존의 약물치료, 보톡스 등의 방법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현재까지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고도의 정밀함과 세밀함을 요구하는 수술이지만 미국에서는 FDA의 인정을 받아 많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도 이 수술법이 도입되어 파킨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 치료에 도입이 되고 있다.
수술은 매우 안전하게 진행되지만 수술 전 여러 가지 검사와 수술 과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임상경험이 많은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포천중문대학교 분당 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시 각 종 첨단장비가 동원되고 파트별 전문의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되지만 임상에 대한 경험,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충분히 전문의 상담을 해야 하고 이미 수술 한 환자와의 정보공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100% 완치를 바라기 보다 환자의 상태가 최고의 호전도를 보일 수 있도록 수술 후 사후관리와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뇌의 여러 기능적 메커니즘이 현대의학으로 풀지 못한 부분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특히 뇌신경계 질환의 경우 사후관리로써 심신의 안정, 가족의 배려 등의 여부에 따라 호전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꾸준하게 무리되지 않는 스트레칭, 요가, 걷기 등은 굳어진 근육이나 삐뚤어진 골격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질환으로 인한 2차 합병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명상이나 호흡법 등은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심신 관리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오랫동안 질환을 앓아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후관리가 우울증이나 자신감 회복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Tip. 뇌심부 자극술(DBS) 수술 시행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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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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