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 신흥성장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나간다.
조달청은 6월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바크롬(Bakhrom Ashrafkhanov)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차관, 알리세르(Alisher Shaykhov) 상공회의소 회장과 ‘한·우즈베키스탄 조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달청은 MOU체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 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타당성을 조사하고 ▲공공조달 관련 정보와 우수사례를 공유키로 하는 등 우즈베키스탄정부가 전자조달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쌓인 노하우와 정보·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는 ‘신아시아 외교 구상’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갖기로 합의한데 따른 실행차원의 후속조치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달 초부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원을 받아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어 나라장터 시스템 수출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태균 조달청장의 이번 우즈베키스탄방문은 ‘나라장터’를 통해 IT(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나라장터’수출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기회를 타진하는 기회가 된다.
조달청은 업무협정체결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고위관료, 전자조달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라장터’ 사례설명회도 갖는다.
설명회에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나라장터’ 주요 기능과 운영체계, 나라장터를 통한 조달행정 혁신사례 등을 소개하고 두 나라간 조달분야협력을 논의한다.
또 우즈베키스탄 재무부가 재정정보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만큼 기획재정부 소속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과 함께 D-Brain(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도 소개한다.
권 조달청장은 업무협정 후 아지모프(R.S. Azimov) 재무부 장관을 예방, ‘나라장터’의 우수성과 전자조달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 조달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설명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MOU체결 전에도 ‘나라장터’ 수출을 추진, 올 1월 베트남에 3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 시범사업을 벌였고 오는 6월 코스타리카와 83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중남미, 중앙아시아와 함께 조달청은 최근 튀니지에도 직원을 보내 전자조달교육과 시스템 구축 설명회를 하고 있어 ‘나라장터’의 아프리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검증된 바 있는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에 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면서 “튀니지, 몽골, 이란 등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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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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