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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지난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35개국의 여성발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2009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자가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작은 버려지는 야자나무 껍질을 특수 처리해 조경이나 토목용으로 쓸 수 있게 재활용한 말레이시아과학대학(Universiti Sains Malaysia : University of Science, Malaysia,) 의 포지아 아흐마드 교수(Prof. Fauziah Ahmad)의 “바이오코트(Bio-Coat for Reinforced Earth Material)”가 차지했다.
이 발명품은 야자나무 껍질을 합성수지(ABS수지)로 특수 처리, 압축해 만든 섬유형 매트로 토양강화벽, 경사로 토사 흘러내림 방지재 등 토목 공사의 강화재로 사용될 수 있다. 또 배수와 설치가 용이하고 인장 강도가 높고 압축 정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해 비포장도로, 정원, 화분, 조경, 건설 산업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야자수 껍질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토양의 질도 좋게 하는 장점도 있다.
우수상(키위상)으로는 ▲폐식용유를 80%이상 정제해서 다시 쓸 수 있게 하는 이가연(우신엔티아이㈜)의 “순환식 식용유정제기” ▲운동화의 지퍼를 달아 바닥 부분을 분리해 세탁이 쉽고 윗부분을 갈아 끼면 다른 운동화의 느낌이 나게 한 방부복(㈜체인지파트너)의 “지퍼 분리형 신발” ▲폴란드 섬유연구소의(Textile Research Institute) 피나르 안나(Pinar Anna)등의 “폭발 위험 장소에서 입는 정전기 방지 가공 처리된 섬유” ▲이란발명협회의 파르자네 알리아쉬라피(Farzaneh Aliashrafi)의 두 줄이 만나는 교차점에 생기는 해 그림자로 세계 모든 나라의 시간을 알 수 있는 “두 그림자 교차점을 이용한 두 줄 해시계” ▲어항, 탱크, 양식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체를 액체 속에 쉽게 섞게 하는 대만발명협회 소속 원동과기대학(遠東科技大學) 연구팀의 기체분산장치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내국인으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상에 ▲김옥순(R.O.B.식품)의 메밀을 이용한 침대 메트릭스, ▲가스나 석유를 쓰지 않고 적은 전기만으로 사용 가능한 신개념 난방기구인 이화숙(세광에너지)의 그린스타하트발열관, ▲강화에서 생산되는 연잎과 연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조은경(㈜다손)의 강화연친환경가공식품이 뽑혔다.
특허청장상에는 차량 창문의 아래 부분에 밖에서 안으로 상향 경사지게 구멍 이 난 통풍구를 만들어 창문이 닫은 상태에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도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한 정의봉(한올하이텍)의 “통풍구가 형성된 차량용 창문”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말레이시아 과학대학의 포지아 아흐마드 교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발명인들이 참여한 이번 발명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타게 돼 매우 기쁘다. 대한민국의 여성발명가와 기업의 발명제품들이 다양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4일 오후5시 코엑스 태평양홀 이벤트관에서 있게 된다.
장중식기자 jsj@newsis.com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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