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6, 2009

[Save Earth Save Us] 경찰, CO₂ 줄이기 ‘녹색치안’ 나선다











[중앙일보 이충형] 기존 도로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만들어진다. 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하이브리드 경찰 차량이 도로 순찰에 나선다. 경찰서 화장실의 온수는 태양열을 받아 데우고 사무실에선 종이 결재서류가 사라진다. 도로 교차로에선 오래 멈춰서 공회전을 하는 차량이 줄어든다.

6일 경찰청이 발표한 '녹색치안 추진계획'의 내용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녹색치안 추진전략 토론회'에서 “녹색치안 활동을 통해 올 한 해에만 치안 분야 CO2 배출량을 1만t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치안'은 정부의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인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은 이날 본지가 벌이고 있는 '지구를 위한 서약' 캠페인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지구를 위한 서약'은 개인과 기관·기업 등이 지금까지 진행해 온 CO2 감축 노력을 소개하고 앞으로 온실가스를 어떻게·얼마나 줄일 것인지를 서약하는 것이다. 중앙정부기관 가운데 가입 의사를 밝힌 것은 경찰청이 처음이다.

녹색치안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2012년까지 전체 차량의 20%를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자전거 순찰도 활성화한다. 경찰청 혁신기획단 엄명용 경정은 “자전거 순찰은 차량 순찰이 간과하기 쉬운 곳을 정밀하게 볼 수 있고 도보보다 빨라 새로운 순찰 방식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반인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엔 ▶도로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별도로 자전거 전용 횡단로를 만들며 ▶자전거용 신호등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노인과 어린이는 보도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경찰청·경찰서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칠 땐 친환경 주택인 '그린하우스'를 모델로 하기로 했다. 남쪽 방향 유리창을 넓히고 북쪽 유리창은 최소화하는 한편 태양광 시설을 통해 얻은 태양에너지를 난방·온수에 활용한다. 형광등·백열등이 대부분인 경찰서 조명은 CO2가 적게 나오는 발광다이오드(LED)로 이미 교체하기 시작했다.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민원 서류를 간소화하고 내부 서류는 완전히 전산화한다.

경찰은 도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신호 체계도 간소화한다. 교차로에서 '직진'과 '정지', 두 개 신호만 운영하고 비보호 좌회전을 늘림으로써 신호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엄 경정은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면 CO2 감축으로 2012년까지 2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형 기자

<지구를 위한 서약에 참여한 곳>

포스코, 서울 수유2동 현대아파트,

안산시, 순천시,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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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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