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로완 제이콥슨/에코리브로)
세계 환경단체인 어스워치(Earth Watch)는 지구상에서 가장 대체 불가능한 생물로 벌을 꼽는다.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4년 안에 인류도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지의 아이스크림 회사 하겐다즈는 꿀벌 연구에 25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다. 저자는 벌을 단순한 곤충으로 여기지 않는다. 환경 오염의 지표이자 생의 표지판, 그는 미물에게서 숭고함을 찾아냈다. 1만6000원.
■신(神)의 교섭력(다케우치 가즈마사/에이지21)
스탠퍼드대 출신의 알비 레이 스미스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창업 멤버이자 촉망받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자였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픽사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상사인 스티브 잡스의 발언에 끼어들었던게 이유다. 여러 에피소드에서 드러난 ‘아이팟 신화’ 잡스의 본모습은 냉혹하고 입이 딱 벌어질만큼 오만방자하다. 이 모든 것을 리더십으로 포장해 치켜세우는 저자의 능력도 퍽 대단하다. 1만2000원.
■시간도둑 퇴치법(사이토 이사무/더난출판)
불황은 회사마다 구조 조정의 먹구름을 드리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도 잘하고 자기 계발에도 열심인 ‘슈퍼 직장인’이 돼야 한다. 관건은 시간이다. 정해진 업무 시간에 많은 일을 해내고 공부할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은 시간에 쫓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일과 인생을 먹어치우는’ 시간 도둑부터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1만1000원.
■디지털 해적들의 상상력이 돈을 만든다(매트메이슨/살림)
최신 영화를 퍼나르고 MP3 음악 파일을 공유하는 누리꾼은 지적재산권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다. 비영리 미디어 기업 위디아(WEdia)의 창설자인 저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소위 ‘해적’으로 불리는 이들의 행위가 기존의 생산물을 차용하고 혼합시키며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독점적인 지적재산권은 시대에 맞지않으며 점차 도태될 것이란 경고는 한번쯤 귀기울일 만하다. 1만5000원.
■치매, 알아야 산다(이양구·권중무 공저/책 만드는집)
나이가 들면 이곳 저곳 아픈게 당연하지만 노인성 치매만큼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병이다.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과 권중무 부사장이 공저한 ‘치매, 알아야 산다’는 노인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냉정하고 현실적인 대처로 바꿔준다. 창업주인 이선규 회장이 ‘노인성 질환 신약 개발’을 평생의 숙원으로 여긴 만큼 저자들은 누구나 쉽게 읽고 예방할 수 있는 건강지식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2만3000원.
■남자에게 팔아라(마크 턴게이트/미래의 팡)
남자는 쇼핑하길 싫어한다. 마케팅 전문가들이 남성 고객을 주목하는 이유다. 남성들은 여자들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나서지 않는다. 충성도가 높은 만큼 딱 한번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된다. 마케팅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각 분야의 브랜드들이 남성 소비자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 그들이 무엇을 쓰고 무엇을 원하는지만 알면 돈은 절로 따라온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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