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di Kingstone(freelance journalist living in London)
The Rohingyas may be among the most miserable refugee populations on Earth, relief workers say. Every so often the tragedy of these outcasts from militarily ruled Burma pushes itself to the forefront of international consciousness.
Most recently, Thai authorities have forced hundreds of desperate men out to sea in open boats and left them there to die. When 220 of these former Burmese refugees were discovered, and Angelina Jolie, the Hollywood star and United Nations Refugee Agency’s goodwill ambassador, talked about their plight, it focused the spotlight on them again, if only briefly.
Then the story disappeared, but not their impossible circumstances. These persecuted and displaced refugees lived in Burma for many generations, yet are stateless. The government refuses to recognize these Muslims as citizens of the largely Buddhist country. Instead, the government makes the lives of this minority intolerable. By doing so, the government hopes the million or so who remain will follow the other 250,000 who have slipped over the border into the eastern part of Bangladesh.
The Rohingyas and the Bangladeshis of the Chittigong region speak a similar language, are physically alike, and practice the same religion. Over the last two decades, they have fled in successive waves, looking for sanctuary.
But Bangladesh has enough of its own problems. It is desperately poor, prone to natural disasters, with more than 150 million people crammed together on low-lying land with few resources to feed and house its own people, let alone absorb the Rohingyas.
While most Rohingyas consider themselves Burmese, they have no desire to return. Men are often taken by the army and used as forced labor. Many die. Once the men go, the women are stranded. Land is routinely confiscated. The women are subjected to numerous impossible restrictions. They are not allowed to leave the village without permission, which also means they cannot sell goods at market. They cannot get married without state authority. Women are subjected to sexual violence. With no schools, they remain at the bottom of the pile. The government of Burma tells the Rohingyas they are Bangladeshi, the Bangladeshis tell them they are Burmese.
“At the root of the problem, it’s a political issue,” says Islamic Relief’s country director, Dr. Ahmed Nasr, “which needs international support. Some sort of pressure should be used, and Bangladesh also needs some incentives, maybe more aid.”
버마 소수민족 난민의 곤경
헤이디 킹스턴(英 언론인)
로힌기야 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난민들 가운데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호기관 직원들이 말한다. 군사정권이 통치하는 버마(미얀마)에서 쫓겨난 이 유랑민들은 국제적인 관심의 전면으로 가끔 밀고 나온다.
가장 최근에는 태국 당국이 절망한 남자 수백 명을 갑판 없는 작은 배에 태워 바다로 밀어낸 다음 죽도록 방치한 사건이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바다에 버려진 버마 난민 출신 220명이 발견되어 할리우드 스타이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안젤리나 졸리가 이들의 처지를 화제에 올렸을 때 그들에게 잠시나마 다시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후 그들의 이야기는 자취를 감추었으나 그들의 가망 없는 상황은 사라지지 않았다. 박해받고 추방당한 이 난민들은 버마에서 여러 세대 동안 살았으나 국적이 없다. 정부는 이 무슬림들을, 대부분 불교도로 구성된 자국의 시민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대신 정부는 이 소수집단의 생활을 고달프게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부는 국내에 남아 있는 100여만명이 동쪽 국경 너머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다른 25만명의 뒤를 따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치티공 지역에 사는 로힌기야 족과 방글라데시 인들은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고 외모도 비슷하며 같은 종교를 믿는다. 지난 20년 동안 그들은 피신처를 찾아서 연달아 파도처럼 이주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자국의 문제만으로도 벅차다. 지독하게 가난하고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며 1억5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저지대에 밀집해 살고 있는 이 나라는 자원이 부족하여 로힌기야 족을 흡수하기는 고사하고 자기 국민의 식량과 주택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로힌기야 족은 자기네를 버마 사람으로 간주하지만 귀국할 의사는 없다. 남자들은 군인들에게 끌려가 노무자로 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남자들이 끌려가면 여자들은 무일푼이 되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토지는 정기적으로 몰수당한다. 여자들은 여러 가지 비현실적인 제약을 받는다. 여자들은 허가증 없이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는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는 결혼을 할 수 없다. 여자들은 성폭력에 희생당하기도 한다. 학교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하류층에 머물고 있다. 버마 정부는 로힌기야 족이 방글라데시 인이라고 말하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들이 버마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슬람 구호기관의 지역책임자인 아메드 나스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의 뿌리에는, 국제 지원이 필요한 정치적 현안이 놓여 있다. 일종의 압력이 사용되어야 하며 방글라데시 또한 원조의 증가와 같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suhwo@segye.com
해설판 in.segye.com/english 참조
▲open boat:갑판이 없는 작은 배
▲stranded:좌초된
헤이디 킹스턴(英 언론인)
로힌기야 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난민들 가운데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호기관 직원들이 말한다. 군사정권이 통치하는 버마(미얀마)에서 쫓겨난 이 유랑민들은 국제적인 관심의 전면으로 가끔 밀고 나온다.
가장 최근에는 태국 당국이 절망한 남자 수백 명을 갑판 없는 작은 배에 태워 바다로 밀어낸 다음 죽도록 방치한 사건이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바다에 버려진 버마 난민 출신 220명이 발견되어 할리우드 스타이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안젤리나 졸리가 이들의 처지를 화제에 올렸을 때 그들에게 잠시나마 다시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후 그들의 이야기는 자취를 감추었으나 그들의 가망 없는 상황은 사라지지 않았다. 박해받고 추방당한 이 난민들은 버마에서 여러 세대 동안 살았으나 국적이 없다. 정부는 이 무슬림들을, 대부분 불교도로 구성된 자국의 시민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대신 정부는 이 소수집단의 생활을 고달프게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부는 국내에 남아 있는 100여만명이 동쪽 국경 너머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다른 25만명의 뒤를 따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치티공 지역에 사는 로힌기야 족과 방글라데시 인들은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고 외모도 비슷하며 같은 종교를 믿는다. 지난 20년 동안 그들은 피신처를 찾아서 연달아 파도처럼 이주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자국의 문제만으로도 벅차다. 지독하게 가난하고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며 1억5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저지대에 밀집해 살고 있는 이 나라는 자원이 부족하여 로힌기야 족을 흡수하기는 고사하고 자기 국민의 식량과 주택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로힌기야 족은 자기네를 버마 사람으로 간주하지만 귀국할 의사는 없다. 남자들은 군인들에게 끌려가 노무자로 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남자들이 끌려가면 여자들은 무일푼이 되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토지는 정기적으로 몰수당한다. 여자들은 여러 가지 비현실적인 제약을 받는다. 여자들은 허가증 없이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는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는 결혼을 할 수 없다. 여자들은 성폭력에 희생당하기도 한다. 학교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하류층에 머물고 있다. 버마 정부는 로힌기야 족이 방글라데시 인이라고 말하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들이 버마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슬람 구호기관의 지역책임자인 아메드 나스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의 뿌리에는, 국제 지원이 필요한 정치적 현안이 놓여 있다. 일종의 압력이 사용되어야 하며 방글라데시 또한 원조의 증가와 같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suhwo@segye.com
해설판 in.segye.com/english 참조
▲open boat:갑판이 없는 작은 배
▲stranded:좌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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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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