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8, 2009

세계최초 삼성 ‘햇빛충전폰’ 파키스탄서 첫 판매





삼성전자가 개발한 ‘태양광 충전폰’ 상용 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솔라 크레스트(Solar Crest)’로 명명된 이 제품은 올여름 파키스탄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폰 시제품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상용제품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태양광 친환경 콘셉트폰 ‘블루어스(Blue Earth)’의 경우 풀터치폰 디자인을 한 반면 실제 상용화되는 제품은 바 타입에 버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솔라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전기 없이 햇빛만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10분간 충전하면 3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 기존의 배터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보조적인 수단으로 태양광 충전을 이용토록 했다. 컬러 스크린, FM 라디오를 비롯해 현지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가 솔라를 파키스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은 파키스탄이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인도, 중동 지역 등 전력이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태양 충전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첫 태양광 휴대폰인 솔라 크레스트는 태양광 패널로 디자인됐고, 환경오염 없이 햇빛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무엇보다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에 거주하는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품 가격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수입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시제품 ‘블루어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도 올해 안에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폰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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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헤럴드 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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